MVS카트리지를 5000원에 구입하여 즐겼던 게임입니다.
전작이 나온지 얼마 안됐다고 느꼈는데 오락실에 새로운 사쇼가 등장 했습니다.
진 사무라이 스피릿츠 싸울아비 투혼...
우쿄가 하오마루 라이벌인 줄 알았는데 우쿄는 라이벌 자리에서 밀려나고 키바가미 겐쥬로가 등장
했습니다.
키바가미 겐쥬로는 친구들에게 '싸가지 겐주로'로 불렸습니다. (이름이 그렇게 들렸거든요.)
게다가 친숙한 화투를 사용한 기술(오광참)이나 설정(우산이나 개구리).. 친숙?
하오마루 스승이라는 설정으로 등장한 카페인 니코틴(가후인 니코친).
그 당시에는 니코틴이 담배에 포함 된 성분이라는 걸 몰랐었지요.
전작에 비해 늘어난 동작들로 납작엎드리기나 소점프 등으로 장풍계열 공격을 재치 있게 피할 수 있었고
분노게이지가 가득 찼을 때 사용 가능한 초필살기로 상대방의 무기를 박살 내어 찬스를 잡을 수 있거나
인형으로 변신, 배경이나 기술들에 숨겨진 이스터 에그도 여전히 센스있게 존재 했습니다.
(겐쥬로 배경의 달 속의 네오지오마크나, 나인하르트 지거의 발칸 바이넨속의 여자 등)
자주 사용 했던 우쿄는 '왕 사과'를 던질 수 있다거나 하오마루와 나코루루의 숨겨진 기술등
(하오마루 기술은 '젠장무진장'으로 불렸었지요)
오락실에서는 몰랐었지만 가정용으로 즐길 때 PC통신에서 숨겨진 캐릭터였던 쿠로코의 선택법을 알아내고
친구들과 대전 붙을 때 매번 사용 했던 기억이 납니다.
쿠로코의 다양한 기술들(다른 게임 주인공들의 기술)이 재미 있어서 대전시엔 주캐릭터가 되어 버렸었죠.
2인 대전에서만 선택 할 수 있다는게 참 아쉬웠습니다.
1994년에 발표된 사무라이 스피리츠의 후속작. 풀 네임은 진 사무라이 스피리츠 ~하오마루 지옥변~.
현재까지 나온 2D 시리즈의 기초를 닦은 작품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 외에도 이런저런 이야기거리가 많은 기념비적인 작품. 국내에는 '진 싸울아비 투혼'이라는 로컬라이징판이 들어온 바 있지만 일반적으론 '진사쇼'라고 축약해서 부른다.
제목처럼 하오마루가 주인공이며, 암브로지아에게 혼을 팔아 세상을 지배하려는 라쇼진 미즈키를 봉인하는 내용. 2D 시리즈의 마지막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특징
전작에서는 분노 게이지가 가득찼을 경우 공격력 상승 외엔 다른 효과가 없었지만, 이번 작품부터는 그 상태에서 '무기 파괴 필살기'라는 초필살기 개념의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히트한 상대는 무기가 파괴당하며 일정시간 동안 맨손상태가 된다. 가장 두드러지는 변경점.
그외 세세한 대전 테크닉에도 변경 및 추가가 이루어졌다. 분노 게이지가 꽉 찼을때 일시적으로 캐릭터가 무적 상태가 되는데 이를 이용한 공격과 방어 테크닉도 있으며 소점프, 앞구르기, 뒷구르기, 엎드리기 등 다양한 회피동작의 추가, 도발의 추가(...), 공격 흘리기(저스트 가드)와 카운터 판정, 페이크 기술 등 전작의 단조로운 강베기 싸움을 지양하려는 시스템들이 한가득 들어가 있다. 게다가 캐릭터들마다 한정적이긴 하지만, 연속기도 어느정도 추가되어있다.
새롭게 바뀐 시스템과 추가된 요소, 그럼에도 잃지 않은 전작의 진검승부 컨셉, 게다가 적당한 캐릭터 수라는 요소까지 합쳐져 '시리즈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가도 있다. 막상 해보면 SNK답게 뭔가 좀 미묘한 것도 있기도 하고, 시리즈 각각마다 팬이 너무 나뉘는 시리즈라서 간단히 판단하기엔 무리가 있다. 그럼에도 팬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호평인 작품. 단 밸런스는 전체적으로 안 좋은 편인데 개캐로는 우쿄와 샤를로트, 핫토리 한조가 있다는 거가 문제..거기에 최약캐는 나코루루(...)라 밸런스가 좋다는 말은 어디까지나 무리라고 본다.
게다가 전작인 1편에서 사용된 그래픽이 재탕된 일이 거의 없이, 거의 새로 만들어진 그래픽이기도 하다. 물론 센료 쿄시로 스테이지의 경우는, 새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시각적인 변화가 없다던가...
이야기거리
이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 키바가미 겐쥬로는 이후 하오마루의 라이벌 기믹을 꿰어차며 당당히 차기 작품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이로서 애초에 라이벌로 설정된 다치바나 우쿄는 그냥 공기화 신세.
CPU전이 굉장히 어려운 작품으로 손꼽힌다. CPU캐릭들이 장풍승룡이나 칼잡기, 칼가드, 칼튕등으로 플레이어를 괴롭혀오며 특히 CPU우쿄는 앉아 C 연사로 상대를 괴롭혀서 그걸 앉아서 가드하면 칼 저공츠바를 쓰며 보스인 라쇼진 미즈키야 말할 것도 없지만(해당 항목 참조) 전반적으로 CPU들의 인공지능이 굉장한 수준. 첫 스테이지라고 만만하게 덤볐다간 어느새 빈사상태에 빠진 캐릭터를 보게 될 것이다.CPU공격력책정도 너무 높게 한 것도 문제중 문제. 이 작품 이후로 차기작의 CPU 인공지능은 상대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바뀌었지만, 제로 스페셜에 와서 다시 한 번 악마같은 인공지능이 부활하게 되지만 이 작품만큼의 인공지능이 아니라는게 다행.
전 캐릭터 공통으로 인형화 필살기가 있다. 특정한 커맨드를 입력하면 캐릭터들이 갑자기 작은 인형처럼 변해 포즈를 취하는 것인데, 딱히 기술 자체에 의미는 없다. 굳이 따지자면 도발용?(...) 커맨드가 복잡해서 쓰기도 힘들다. 하지만 인형으로 변하는 순간 무적판정이 되기 때문에 뉴타입급 고수들은 노리고 쓰기도 한다.
하오마루와 나코루루, 갈포드와 핫토리 한조 한정으로 비오의(秘奥義)라 불리는 숨겨진 기술이 존재한다. 헌데 그런 기술답게 변태 커맨드라 실용성은 제로에 가깝다. (굳이 쓰려고 노력하면 아주 못 쓸 수준은 아니다만... 하오마루의 천패봉신참은 연속기로도 넣을 수 있다.) 하오마루와 나코루루의 것은 후속작에 초필살기로 정식 채용되었다.
작품 발매 순서상으로 보면 2번째지만 2D 시리즈 전체의 설정상으로 보면 가장 마지막에 해당한다. 어느 여캐 하나 때문에......자세한 건 나코루루 항목 참조.
두번째 작품까진 첫번째 작품과 비슷하게 가다가 세번째 작품부터 분위기나 시스템이 확 바뀌게 되어 그대로 이어지는, 어떻게 보면 The King of Fighters '95와 여러모로 비슷한 작품이다. 참고로 참홍랑무쌍검도 SNK의 3번째 게임 징크스를 그대로 이어받아서 실패한 작품이 되었다.
특이하게 캐릭터들마다 어스퀘이크 전용 잡기가 있는 게임이다. ~본격 어스퀘이크 괴롭히기 게임~ ...라기보다, 1편에서 어스퀘이크만 잡을 수가 없었던 것 때문에, 잡기 기술이 먹히도록 변경한것. 그나마도 던지는게 아니라 몇대 패는정도로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