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을 오락실에서 접했 던 건 고등학생 때였네요.
사쇼3가 폭삭 망하고 완전히 관심 밖의 게임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사쇼4가 나왔어도 거들떠도
안봤습니다.
친구들이 런앤건 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붙잡고 있을 동안 저는 하우스 오브 데드를 붙잡고
늘어졌었습니다.
한판에 300원이었지만 패턴을 달달 외워 원코인(?) 클리어가 가능한 게임.. 암튼..
그러다 친구 녀석 중 한녀석이 사쇼4를 곧 잘 하곤 했는데 옆에서 지켜보다가 빨려든 타입입니다.
패망한 전작의 그래픽은 그대로 차용 된 부분은 있으나 기존에 빠졌던 캐릭터가 다시 돌아오고
전작의 수라와 나찰 시스템은 그대로, 큰 변화점은 손맛이 살아 있는 연참 시스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연참 시스템의 손맛을 잘 볼수 있도록 에너지는 2줄로 증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카자마 소게츠와 더불어 얍삽 캐릭터 중 하나였던 한조의 플레이패턴 이었습니다.
덕분에 킹오파97에서 폭주 이오리를 선택하는 것 처럼 얍삽 플레이하다 터지는 현피를 종종 보곤
했습니다만.
단, 대전모드가 아닌 스토리모드로 진행을 하면 일종의 타임어택 형식이 되어 버려 빨리 진행해야한다는
압박감이 들었었습니다. 시간내에 깨지 못하면 베드엔딩이 되어버렸었거든요.
베드엔딩보다 더 아쉽게 되는 건 보스를 무찌른 후의 라이벌과의 일전.
오락실에서 돈주고 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한판(?)이라도 더 붙들고 늘어지는게 이익이란 생각이
강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