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E] 세비지 레인 - Savage Reign, 풍운묵시록: 격투 창세 - Fūun Mokushiroku: Kakutou Sousei - 風雲黙示録 ~格闘創世~

아케이드 / [MAME]/액션/아케이드 2012. 5. 9.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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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치트 / 팁 / 비기 / 묘수

 

주절 주절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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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개요
3 스토리
4 등장 캐릭터
4.1 일반 캐릭터
4.2 보스 캐릭터
5 가정용 이식판
6 관련 작품
7 관련 서적
8 그 외

1 개요 

「풍운묵시록」은, SNK에서 네오지오 기판(MVS)을 활용하여 1995년 4월 25일에 발매한 대전 격투 게임이다. 메인 타이틀 뒤에 「격투 창세」라는 부제가 붙어있으므로 실질적인 전체 타이틀은 「풍운묵시록 격투 창세」이다. 풍운 시리즈 중 하나. 희대의 괴작이자 망작.

북미판 타이틀은 SAVAGE REIGN이지만, 북미판 타이틀 화면에서도 SAVAGE REIGN 로고 안쪽에 커다랗게 한자[1]로 「풍운(風雲)」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다.

2 개요 

본작은 각 캐릭터가 무기를 장비하고 있는 이른바 “무기 격투 게임”이지만, 「검도」나 「창술」같은 평범한 무기를 사용하는 무도가는 한명도 없고, 맨손 격투기에 무기를 조합한 독자적인 격투 스타일(예주인공의 하야테는 ‘가라데부메랑’ 조합)을 구사한다.

시스템은 「아랑전설」시리즈와 같은 2라인 배틀제.[2] 또 「용호의 권」시리즈와 「사무라이 스피리츠」시리즈처럼 캐릭터들 사이의 거리가 벌어질 때마다 화면의 확대 축소되는 줌인/아웃 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용호의 권」처럼 탈의 KO 요소도 존재한다.[3]

같은 SNK에서 제작된 아랑전설시리즈와 용호의 권시리즈의 세계관이 서로 이어져 있듯이, 본작 역시 다른 격투 게임 세계관과 이어져 있다.[4]

3 스토리 

때는 가까운 미래, 21세기 전반. 세계는 20세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 되어 있었다. 지팡구 시티에서, 수수께끼의 남자 「사자왕」에 의해 갑자기 개최를 전해들은 격투 대회, 이름하여 「수신무투회」. 그 우승자에게는 부와 최강의 영예가 주어진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세계 각지의 무투가들은 각자 가슴에 자신의 기대를 품은 채 하나둘씩 지팡구 시티로 모이기 시작했다.

4 등장 캐릭터 

4.1 일반 캐릭터 

무기:부메랑
본작의 주인공. 아버지가 고안한 실전 가라데에 부메랑을 융합시킨 새로운 격투기 「풍운권」의 계승자. 특별히사자왕과의 인연은 없지만, 풍운권이 최강임을 증명하고 싶다는 생각에 수신무투회에 출장하기로 결정한다. 게임 내 제일가는 괴성 및 다중 무기 회전, 가로 회전, 세로 회전, 점핑 회전 등 주인공으로서 게임 노선의 극치를 이뤄내는 모습을 과시하며 주인공으로서의 자격이 충만함을 드러낸다.

  • 맥스 이글 
무기:헤라클레스 액스 
인기와 실력, 모든 면에서 정점에 서있는 프로레슬러. 수전무투회의 개최를 고하는 TV 중계에서 사자왕의 모습이 소식 불명인 형과 닮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고, 그를 직접 만나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수전무투회에 출장하기로 결정한다. 소속 단체인 「SWF」는 「파이어 스플렉스」의 무대가 되는 단체. 필살기중에 아메리칸 스크류(...)가 있다. 이 게임에서는 드물게 침착하고 시끄럽지 않은 목소리의 캐릭터. 그러나 빙글빙글 회전스크류를 쓰는 등 빙글빙글 회전하는 건 역시 이 게임의 캐릭터답다. 

정체성은 도끼를 사용하는 레슬러, 그 도끼를 마구 던져대고 그 도끼가 또 돌아온다. 하야테는 왜 부메랑을 택했나?

무기:짐나스 
본작의 홍일점. 부모가 멋대로 허락해버린 사자왕과의 약혼을 파기하기 위해, 수전무투회에서 사자왕 본인을 쓰러뜨리기로 결정한다. 합기도의 기술과 신체조의 볼을 무기로 하는 「짐나스아트」를 격투 스타일로 삼고 있다.

  • 고든 보우먼 
무기:스턴 톤파 
지팡구 시티의 경관. 병에 시달린 딸의 치료비를 수전무투회에 우승하여 그 상금을 얻으려고 한다. 보기와는 다르게, 지금은 떠난 아내를 사랑하는 상냥한 일면을 갖고 있다. 

공식설정상 딸의 병은 불치병이라고 한다. 그러나 고든을 골라서 우승할 경우 이딴 설정 아무렇든 중요하지 않고 딱 한 줄로 병을 고쳐버리는 쌈빡한 스토리 전개를 보여준다. 또한 설정상 풍운 묵시록을 우승하지 못하지만 차기작 태그 배틀에서는 수수께끼의 인물(진 사자왕)[5]의 원조로 딸이 살아났다고 한다. 역시 설정은 장식이다. 

이딴 설정은 어찌 되든 상관없는 게 푸른 계통의 경찰봉, 경찰모, 자켓만 입고 셔츠는 입지 않아 똥배를 과시하는 겉모습을 딱 보면 파이널 파이트에서 나왔던 누군가를 연상시킨다. 표절 아닌가.

게임 컨셉에 맞춰서 호쾌한 회전기술은 보유했지만 목소리는 이 게임 캐릭터답지 않게 중후하다. 과연 대작 게임파이널 파이트에 출연했던 선배답다. 그렇지만 아무리 중후하든 겉모습을 보면 별로 고르고 싶어지지 않는 똥배 수염 추남. 사실 코디, 가이, 해거, 포이즌, 소돔, 로렌토, 휴고 등 대부분의 파이널 파이트 캐릭터가 격투 캐릭터화했는데 불구하고도 선택받지 못한 캐릭터를 왜 굳이 snk에서 선택했는가 의문스러울 뿐이다.

여담이지만 흔히 그렇듯 딸이 아빠와 안 닮았다. 

  • 츈 파이후 
무기:불꽃 지팡이
무패의 전적을 가진 은퇴한 격투가였지만 지금은 지팡구 시티에서 은둔하며 살고 있는 노인. 불패의 전적을 자랑한다고. 어쨌든 격투기에서 이기고 또 이기고 계속 이긴 결과 현재의 직업은 선인이라고 한다. 어째서 싸움을 계속해서 이기면 선인이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역시 호방한 게임.

젊었을 적에 "전설의 늑대" 라 불린 격투가로부터 받은 모자[6]를 쓰고 있으며, 시합 중에 그 모자가 날아가면 격노한다. 그렇지만 이겼을 경우 OK를 외치면서 모자를 날린다. 실은 이 모자와 츈의 정체를 둘러싸고 의견이 분분한데, 모자의 색과 재질로 볼 때 실은 용호의 권 외전의 후하 진에게서 받았는데 츈이 착각 혹은 구라를 풀었다느니, 테리가 이 모자를 록에게 물려주었고 리얼 바웃 엔딩에서 록이 쓰고 있는 모자가 푸른 색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실은 록 하워드가 선인이 되었다느니 하는 흉흉하기 그지없는 설이 떠돌고 있다.

이런저런 설이 많지만 테리 따르는 꼬맹이들 중 하나라는 게 정론이다. 근데 쓰는 기술은 죠 히가시의 타이거 킥.이런 미친 게임! 선인답게 무기인 지팡이에서 화염탄을 발사하고 상대를 닭으로 만들기도 한다. 

역전기는 이 게임 제일 쓰레기 중 하나로 수직상승했다 수직하강한 후 다리 걸기로부터 시작하는 괴이하고도 쓸모없는 기술. 심지어 다리걸기가 하단도 아니다. 쓰레기. 커맨드는 22228a로 이미 움직거리는 순간 필살기임을 예측할 수 있다. 체력 점멸에다 분노까지 해야 사용 가능한 성능, 커맨드, 시스템 낭비의 3낭비 기술. 

직접 보면 방정맞고 시끄럽고 청자켓에 청반바지 푸른 모자에 지팡이라는 미친 패션을 보면 선인하는 의문이 생긴다. 시끄럽고 오도방정을 떠는데도 일가견이 있어 선인에도 면허가 있다면 품위 손상으로 박탈해도 좋을 정도. 모티브는 아무리 봐도 XXX볼의xx도사+초XXX인! 그치만 파이후와 비교하면 모티브 쪽이 훨씬 점잖고 조용하다. 설정상 아랑전설과 풍운 묵시록을 이어주고 본 작품이 snk 세계관 내에 속함을 증명하는 중요 캐릭터, 라고 한다.

  • 니콜라 쟈쟈 
무기:파워 프리스비 
아직 12세라는 어린 나이지만, 자신이 개발한 프로텍터 슈트를 착용해 싸우는, 대기업의 후계자이기도 한 엄친아. 자신이 개발한 슈트의 테스트를 겸해 수전무투회에 출장한다. 그와 꼭 닮은 쌍둥이의 형이 있으며, 엔딩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헌데 프로텍터 슈트를 착용하면 700배의 파워를 낸다고 하는데... 꼬맹이답게 조용하진 않지만 노래방에 가면 주인이 내쫓을 거 같은 괴성을 연발하는 어른들 천지인 이 게임에서 이 정도면 몹시도 의젓한 어린이. 회전도 하지 않는걸 보면 아직 세상에 물들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 죠커 
무기:매직 아이템 
도적단 「매직컬 히포포」의 리더. 원래는 거리의 마술사였기 때문에, 전투 할 때에도 피에로와 같은 웃는 얼굴로 메이크를 하며, 거리에서 사용하던 마술 도구로 싸움에 임한다. 사자왕의 카리스마를 싫어하기 때문에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는 그는 사자왕을 쓰러뜨려 스스로 세상의 주목을 받는 것을 목표로 삼고 수전무투회에 참전한다. 

흉물스런 겉모습을 자랑하며 필살기는 파워 게이저 비슷한 종류인데 상자에서 실실 쪼개는 자신의 얼굴의 특대판이 튀어나오는 것. 상위 라인에 있는 상대에까지 닿는 크기를 일견하면 참지 못할 쌈마이함과 흉악함에 경악하게 되고 실제 성능이 썩었다는 걸 알고 더욱 비웃게 된다. 흉측스런 겉모습도 겉모습이지만 그 음성도 기괴한 걸로도 모자라 하야테와 더불어 비정상적으로 음성의 데시벨이 높고 새된데 길다. 플레이어의 귀를 아프게 하는 주범. 역시 이 게임의 요사함을 대표하는 캐릭터의 일원답게 빙글빙글 도는 걸로는 어디 빠지지 않는다.

  • 고즈 
무기:갈고리 
테러리스트 조직 「邪呀(쟈가)」에 소속된 닌자로, 메즈의 형. 살해당한 막내 동생 카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사자왕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불을 조종하는 인술을 구사하여 싸운다. 방독면처럼 생긴 가면으로 본모습을 숨기고 있다.

  • 메즈 
무기:갈고리 
테러리스트 조직 「邪呀(쟈가)」에 소속된 닌자로, 고즈의 동생. 살해당한 막내 카즈의 원수를 갚기 위해, 사자왕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 물을 조종하는 인술을 구사하여 싸운다. 아래 부분이 날카로운 가면으로 본모습을 숨기고 있다. 사실상 도트 재활용. 풍운묵시록 캐릭터 아니랄까봐 형제가 쌍으로 시끄럽고 쌍으로 회전한다.

무기:소드 오브 레오 
「수전무투회」주최자인 수수께끼의 남자. 격투 스타일은 복싱의 움직임에 을 조합한 형태. 통상 사용캐릭터이지만 동시에 본작의 중간보스이기도 하다. 한마디로 페이크 최종보스. 그렇기 때문에 대CPU전에서는 반드시최종보스 전에 싸우게 된다. 

4.2 보스 캐릭터 

  • 진 사자왕 
무기:갓 오브 레오 
카게무샤인 사자왕을 쓰러트린 후에 나타나는 금빛의 투구와 갑옷을 휘감은 진정한 사자왕. 맥스 이글의 친형으로, 본작의 최종보스. 기계나 도핑에 의해서 인공적으로 만들어 낸 근육을 가지고 있다.근미래 격투게임 풍운묵시록의 위엄. 다 필요없고 도핑과 수술이 최고다. 그 격투 스타일은 카게무샤인 사자왕이 익힌 것과 같은 것이지만, 헌터 킬러, 킹 어퍼 등 진 사자왕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갖고 있는 등, 모든 면에서 사자왕과는 비교가 안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케이드 버전에서는 선택이 불가능하고, 가정용 대전 모드에서만 특정 커맨드를 입력하여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 가능. 역시 사실상의 도트 재활용. 보스전에는 보스답게 멍멍이 같은 난이도를 자랑한다.

도무지 영문을 파악못할 요사스런 조합이 판치는 본 게임에서도 복싱과 검술의 조합이라는 신기원을 개척한 사나이. 그 글러브가 특수 글러브라지만 도트로는 누가 봐도 복싱 글러브인데 당시 오락실에서 그딴 거 알 수 있을까, 아니 그 이전에 그딴 거 알 게 뭐냐. 플레이어가 궁궐에서 쩌리 사자왕을 물리치면 갑자기 배경의 동상이 부숴지고 더불어 광소와 함께 그 안에서 등장한다.[7][8]


5 가정용 이식판 

  • 네오지오 ROM 카셋트판 (1995년 5월 26일 발매, 29,800엔) 
본체가 아케이드판과 동일 규격의 머신이므로 이식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가정용으로서 크레디트가 4개까지 설정되어 있거나, 난이도의 레벨이 MVS판에 더해져 가정용 오리지날용의 것도 준비되어 있다. 

  • 네오지오 CD판 (1995년 6월 16일 발매, 8,800엔) 
ROM 카셋트보다는 싼 가격이지만, 그 대신 로딩 시간이 매우 길다. BGM는 어레인지 버젼이다. 

6 관련 작품 

풍운묵시록의 속편. 

  • 풍운 슈퍼 콤보 
PS2로 발매된 NEOGEO 온라인 콜렉션에 수록된 타이틀 중 하나로 풍운묵시록과 속편인 풍운 슈퍼 태그 배틀의 합본 세트. 발매일은 2007년 6월 21일. 

SNK의 네오지오 작품의 캐릭터를 시작으로 타사의 네오지오 작품의 캐릭터도 참전하는 태그 배틀 형식의 격투 게임. 본작에서는 사자왕과 진 사자왕이 참전하였다. 단, 사자왕은 일반 플레이어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진 사자왕은 아케이드판, PS2판 모두 CPU 전용 캐릭터이다.

특정 조건을 채우면 3번째 시합째에 본작의 주인공인 쇼 하야테와 후속작인 태그 배틀의 쟈즈우가 난입해 온다. 둘 다 숨겨진 캐릭터로 사용 가능. 

7 관련 서적 

  • 풍운묵시록 격투 창세 (쿠도 오사무 지음, 로그아웃 모험 문고, 어스펙트) - 본 작품의 소설판. 

  • 풍운묵시록 격투 창세 공식 가이드 북 (패밀리 컴퓨터 통신)

8 그 외 

일본에서는 거의 흑역사 취급을 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것은 후대의 기록이고, 오히려 당대에는 용호의 권 외전만은 못하지만 이름을 날렸던 게임이다. snk 격투 게임의 위상이 하늘을 찌르던 시기이니만큼 패미통의 표지를 장식하는 등 깃발을 휘날렸지만 발매 후에는 뭐.... 아랑전설이나 KOF에 묻혀서 오락실에서는 정작 볼 수 없었던 게임. 

사실 게임도 잘 보면 세밀한 부분은 굉장히 세밀하게 만들어져 있어서 그 정성을 가늠할 수 있다. 제법 정교하게 찍힌 도트라거나, 탄탄한 잡기공방이건 구라, 자세한 건 후술., 라인 이동시 배경물을 날려서 다른 라인에 있는 상대를 공격한다거나, 라인 바닥이 불시에 개폐되는 강제 라인이동, 놀이동산 스테이지에서 상단 라인에 있을 때는 범퍼카에 치이면서 데미지를 입거나 동굴에서는 고드름이 내리쏟고 그 범퍼카도 부술 수 있는 등 섬세한 구석이 있다. 

허나 정작 설정 등 중요한 부분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복싱과 검술의 결합, 도끼와 프로레슬링의 결합이라니 등 기본 설정노선 자체가 기묘하다 못해 사이할 지경이다. 배경도 시대착오가 심각하다. 초기 snk가 선호하던 80년대 b급 영화에 자주 나올 법한 쌈마이함이 일품. 용호권1 같은 슬럼가 뒷골목이 있는가 하면 하마우리에서 줄에 매달린 광대들이 돌아다니고, 용암이 흘러넘치고 서리가 끼는 괴동굴이 있다. 

주인공 하야테의 스테이지가 가장 심각하다. 가라데 도장이라고는 하는데, 좌우로 인왕인지 나한인지 모를 거대 동상을 거느린 거대 불상을 중앙에 모셔놨다. 여기까지만 해도 응? 가라데 도장? 같은 의문이 드는데 정체모를 동상 앞에는 머리띠 도복 빡빡이들이 무릎을 꿇고 있고, 중앙에선 웬 아저씨가 불상 앞의 제단에다간 부메랑을 안치하고 치성을 드리고 있다. 이쯤 되면 이게 가라데 도장인지 마교도 집회인지 알 수가 없다. 그런데 다른 배경 스테이지로는 차이나 타운에 놀이동산, sf스러운 연구소가 등장한다. 과연 전체적으로 어떤 밑그림이었는가 알 수 없다. 대놓고 막가는 호혈사도 나름의 조리는 맞아서 이 정도로 사이하진 않다. 

여기에 방점을 찍는 것이 오프닝으로 예의 마교도 던전의 중앙 부메랑제단을 배경으로 장중한 읊조림과 격투 퍼포먼스 신이 교차하다 하야테의 절규로 마무리를 짓는 이 오프닝의 각본과 편집에는 귀기마저 엿보인다. 아니 마교도 소굴에서부터 이미 대놓고 귀기가 흐른다.

캐릭터들도 snk답게 동인혼에 빛난다. 패러디가 아니라 괴상한 방향으로. 80년대 파이널 파이트 캐릭터가 등장하는가 하면, 개목걸이를 차고 넝마를 걸친 2m 거인 삐에로만 해도 호러인데 그 삐에로가 롤러 스케이트를 타고 꽥꽥 짖으면서 갖은 잡동사니를 투척한다. 이쯤 되면 오락실에 있던 미취학 아동이 보면 경기를 일으켜도 무리가 아니다. 고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정상인이라면 저런 괴생물체와는 관여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여기까지 오면 청재킷 청반바지 무천도사나 맨발 갑옷 부메랑 주인공은 애교로 보인다.

게임 시스템도 정상적이 아니다. 95년도에 버튼 입력의 강약으로 기본기와 기술의 강약을 결정하는 시스템이 성공할 리가 없는 것이다. 비록 용호권 2가 94년에 나와서 성공했다지만 이미 그 게임을 끝으로 수명이 다한 이 시스템을 차용한 시대착오는 기획자가 시말서를 100장 써 내도 부족하다. 

기본기를 A와 B의 강약으로 충당한 다음 C로 무기 공격, D로 라인 이동이라는 발상은 그야말로 용호의 권 + 아랑전설 + 사무라이 쇼다운이며 되던지기, 무기 되돌리기 등은 월드 히어로즈에서 따온 듯하다. 거기다가 독자적인 무기 던지기 공격을 가미한다는 수작은 또 무엇인지, 실로 snk답다. 차라리 캡콤식 6버튼이었으면 그나마 나았을까. 

이런 중요한 설정 오류도 오류지만 잔설정까지 많아서 짜증을 유발했다. 설정과 일러스트는 뇌를 비우고 하는 게임인데 실제 게임은 뇌에 요구가 많다. 스테이지마다 특성이 있질 않나 뭐 무기 던지기, 던진 무기 되튕기기, 특수 무기 던지기, 라인 이동, 라인 이동 공격, 특수 라인 이동 공격, 대점프 라인 이동 공격, 스텝 라인 이동 공격, 잡기 되던지기, 잡기 되때리기, 초 전방 대쉬, 초 후방 대쉬, 회피 공격... 많기도 하다.

시리즈 첫게임이라 접근성을 낮춰야 하건만 snk 게임의 집대성! 사쇼 + 아랑 + 용호권! 따위의 접근성 높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9] 플레이어에게 요구하는 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처음 보는 게임에 조악한 캐릭터와 배경을 도입해 접근성을 오지게 올려놓은 것도 모자라 참신하면서도 쓸데없는 요구의 가짓수를 하나하나 세다 보면 그만해 미친 놈아! 라는 절규가 절로 입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물론 하야테 정도의 데시벨은 낼 수 없겠지만.

스테이지도 정밀 섬세하다지만 사실 2d 대전격투에 스테이지 설정은 곧 망설정이나 다름없다. 3d야 3차원적 움직임으로 몰고 몰리고 탈출하는 싸움이 가능하다지만 2d는 또 얘기가 다르다. 던진 무기 되튕기기는 일종의 반사기지만 발동이 느리고 자칫하다간 역으로 처맞는다는 게 제일 에러다. 어차피 간단한 장풍기는 다 가지고 있는 데다 라인이동으로 피할 수도 있는데 존재가치가 없다. 

던지기 공방은 가히 희대의 망작인데 상대의 던지기를 레버를 앞으로 한 채 c를 누르면 역으로 던질 수 있는 더러운 시스템이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되던지기가 확률로 그 성패가 결정되는데, 되던지기 판정이 성립 가능한 시점에서는 몇 번을 눌러도 상관없다. 즉 30%라는 성공 확률상 3번만 연타해 주면 성공가능성이 실패 가능성보다 높다. 이렇게 해서 되던지기를 성공시키면 거기서 끝이 아니다. 또다시 되던지기가 가능하다. 물론 이걸 또 되던질 수 있고 되던진 걸 다시 되던질 수 있다. 확률이 조금씩 낮아진다지만 이쯤 되면 연타 싸움이 되고 처음에 누가 던지기를 걸었나 따위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고 끝내는 분노가 의자와 함께...

그러나 지금까지는 애교에 불과하다. 이 게임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근본이 없는 무술집단답게 플레이어의 입력 편이성이나 어이없는 공방 설정 이전에 연속기가 맞았다 안 맞았다, 캔슬이 걸렸다 말았다, 짤짤이가 되다 말았다 하며 싸움 자체의 근본이 없었다. 

이는 알고 보면 나름의, 어디까지나 풍운 묵시록 본위의 합리성에 기반하는데 이 부조리의 많은 부분이 데미지를 받고 경직시 경직된 시간 중의 전반부가 무적판정이라는 의미 불명 시스템에서 비롯되었다. 이에 짝발 1타가 히트, 2타가 헛질, 3타가 히트라는 대전격투게임 공전절후의 연속기가 성립된다. 역시 애미애비도 없는 집단...

익숙해지면 연속기가 구사 가능하다지만 느지막히 눌러야 히트, 그렇지 않으면 상대에게 데미지는 커녕 오히려 반격당하기 십상이라니 가위 망겜의 스멜이. 사무라이 스피리츠 1도 경직시 후반 무적이지만 이쪽은 프레임 계산이 깔끔하고 어차피 단타게임이다. 풍운묵시록 이 무슨 정신 나간 게임... 

이 시스템의 완성도는 차치하더라도 일단 완성도를 따지기 위해선[10] 결국 플레이해 나가면서 익숙해져야 된다는 얘긴데 이는 게임성 이전에 접근성의 문제다. 당시 버파2, kof 95, 사무라이 쇼다운 2, 뱀파이어 세이버,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가 활약하고 있는데 풍운묵시록의 캐릭터들은 버파나 뱀세는 커녕 동시대의 사이버 보츠나 철권2[11], 하다못해 갤럭시 파이트의 캐릭터보다 후줄근할 지경이다. 뭐 광기라면 묵시록도 지지 않지만, 아니 뱀파이어 세이버도 능가하는 거 같지만 후줄근함은 묵시록이 참으로 독보적이지 않나, 방독면을 뒤집어쓴 근미래 닌자나 무천도사 짝퉁 혹은 병맛 체조녀가 당시 마샬 로우나 백두산이라면 모를까 쿠마나 폴 피닉스, 데빌롯 공주, 은하 아이돌 바닐라를 당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그 외 세세한 병맛도 이것저것 많다. 병맛인지 아닌지는 아리송하지만 묘하게 루저들을 천대하는 게임으로, 만 12살이라는 니콜라는 160cm에 홍일점인 캐롤조차 168이다. 이외 영감님이 162일 뿐 사자왕, 고든, 죠커가 200을 넘어가고 이글도 198에 닌자 둘도 190. 이쯤되면 주인공이자 185인 하야테가 루저로 보일 지경이다.고만해 미친 놈들아 루저 다 죽는다.

대세나 작품 컨셉으로 보일 만큼 작중에 회전이 만연하다. 무기를 날리는 공격은 다 빙글빙글 돌아가고 보다보면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돌아야 하나 싶을 정도로 이놈저놈 이 기술 저 기술 뱅글뱅글 돌아간다. 그 회전에 플레어의 눈동자가 절로 빨려들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명랑하면서도 세기말적인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심화시키면서도 중독성까지 가미하는 제작의도의 신묘함이란 그야말로 측량막측하다.물론 구라.

스토리면에서도 이 게임의 병맛은 빠지지 않는게, 후속작인 풍운 태그 배틀과 대조해 봤을 때 이 게임의 진정한 승자는 진 사자왕이다. 정확히 추정하자면 진 사자왕은 커녕 그 누구도 중간보스인 쩌리 사자왕조차 넘지 못했다. 풍운권을 극성 대성했다는 주인공 하야테마저 중간 보스인 쩌리 사자왕에게 패배했다. 형언 묘사조차 할 수 없는 이 사나이다움 오오 풍운 묵시록 오오 이 넘치는 패기 오오... 
후속작인 풍운 태그 배틀에서는 풍운권의 극의에 이르렀다는 하야테는 주인공 자리에서 강등되고 아아 언제야 풍운권의 극의를 이룰 것인가 따위의 대사를 치고 있고, 아마도 우승 역시 주인공 콤비일 김수일과 로사가 차지한 것으로 추정하는 것이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순리. 이도 모자라 풍운 태그 배틀의 진정한 보스는 중간 보스인 진 사자왕 따위가 아닌 쟈즈우인데... 스토리의 밸런스 같은 걸 측량하려는 건 부질없는 시도처럼 생각된다.

허나 이 게임 전반에 흘러 넘치는, 가히 광기에 가까운 호방함 때문일까 오히려 아시아지역, 특히 한국과 중국에서는 나름의 히트를 기록했다. 사실 이 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는 조금 낡은 감각이지만 그럭저럭 통용이 될 정도가 아니었나 싶다. 특수 라인이동이니 초 전후방대쉬니 어쩌니 쓸데없이 복잡한 시스템 등등이 아예 입력되지 않은 상태에선 의외로 게임이 간단하기도 했다.

덧붙여, 풍운묵시록 오프닝에서 풍운권에 대한 설명 이후 하야테의 외침이 나오는데, 이 소리가 하도 커서 국내나 일본에서나 이 데모 음성을 꺼두는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실제로 고요한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고 있으면 우오오오~ 하는 하야테의 외침이 주기적으로 오락실을 울리곤 했다. 돈이 없어서 시간 때우고 있다면 외침도 나름대로의 자극이었지만 게임 중이었다면 일반적으로는 시끄러운 느낌일 것이다. 하지만 원래 오락실이 조용한 곳이 아니니 이건 취향.

유튜브 댓글에 따르면 일본 모 초등학교 슈퍼 앞에 설치된 오락기에 풍운묵시록을 들여 놨었는데 어찌나 오프닝 소리가 컸던지 수업중임에도 불구하고 연신 하야테의 괴성이 들리는 멋진 수업환경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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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판의 타이틀 화면에 있는 로고와는 다른 한자체이다.
[2] 하지만 아랑전설 시리즈와 달리 풍운묵시록의 라인은 중앙에서 끊어져 있거나, 지면이 아닌 파이프에 매달리기, 또는 가동중의 롤러코스터의 레일상에서 만나는 등 라인의 형태가 다양하다.
[3] 다만 킹이나 유리같은 여성 캐릭터 한정이었던 「용호의 권」시리즈와 달리, 본작에서 옷이 찢어지는 것은 남자 캐릭터들 뿐이다.-괘씸한-
[4] 속편인 「풍운 슈퍼 태그 배틀」에는 김갑환의 자손인 김수일이 등장한다.
[5] 공식설정에도 수수께끼의 인물하고 가로 친 다음 사자왕이랜다. 호방하다.
[6] 전설의 늑대라 불리는 격투가라고 해서 테리 보가드가 연상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테리 보가드가 쓰는 모자의 색은 푸른 색이 아닌 붉은 색이다. 시간이 오래 지났으니 모자색이 바래졌을수는 있지만
[7] 루갈에게 사로잡혀 있던 건지 동상 안에서 등장하는 미친 설정도 설정이지만 그와 함께 성의 이곳저곳도 망가지면서 거의 폐허와 비슷하게 된다. 자기 집일 텐데?
[8] 더불어 참 큰 소리를 좋아하는 게임이다. 하야테의 괴성, 죠커의 기성, 영감님의 방정, 닌자의 새소리, 사자왕의 광소... 게임이 전체적으로 미쳤다고밖에 할 수 없다.
[9] 확실히 쌈마이와 광기는 집대성한 거 같긴 하다.
[10] 이 게임의 완성도는 아직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아있긴 하다. 사람들이 플레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근데 별로 높아보이지 않기는 하다.
[11] 이 당시 버파, 사쇼, kof, 스파, 뱀세보다는 확실히 아래였다.


출처 : 엔하위키 - 풍운묵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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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힙합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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